사진, 어떻게 찍을 것인가

사진의 주제를 정했다면 어떻게 찍을지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사진을 찍을 때 많은 것들을 고민합니다만 때로는 중요한 사진을 찍을 때는 사전에 해당 장소에 가서 주변이라든지 실내의 경우 규모나 넓이 그리고 벽의 색깔 등 여러 가지를 알아둡니다. 움직이는 동선도 확인해야 우왕좌왕 하지 않고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어떻게 찍을 것인가

과거 어디에선가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그저 카메라만 들고 내가 보이는걸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만 했지, 빼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여행을 갔을 때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데 어디인지 배경도 중요해서 멀리서 찍다 보니 얼굴이 보일 듯 말듯, 여러 명이 찍으면 표정은 보이지도 않고 인상착의로만 누군지 유추해야 할 정도로 어디인지는 알겠지만 사람이 너무 작아 늘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찍었다’,’남겼다’로 만족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더 세세하고 작품 같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 글에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을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진들을 보다 보면 느껴지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네모 틀 안에 사물을 어떻게 담겨 있는지 입니다. 이것을 사진에서는 ‘구도’라고 이야기 합니다.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구도는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구도 중에는 ‘황금비율’이라는 사진이 돋보이는 구도가 있는데 사진을 찍을 때 황금비율의 구도로 해서 찍게 되면 훨씬 보기 좋은 사진이 담기게 됩니다. 앞서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고 했지요. 최대한 많은걸 담기보다 구도를 이용하여 최대한 빼고 내가 본 사물 그리고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나 사물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다음은 황금비율이라 불리는 구도의 예시입니다.

구도의 예시

사진구도

위의 예시는 세로일 때 나눈 것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저런 형태의 구도를 화면에 띄워주는 기능이 있는 모델이 있다. 필름 카메라를 쓰거나 그런 기능이 없는 디지털카메라를 쓸 때는 뷰파인더나 화면을 저렇게 나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로 사진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시에서 사물이나 인물이 위치하는 곳은 숫자와 숫자 사이의 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인물을 찍을 때 일반적으로 정중앙에 위치한다고 했을 때 2,5,8 위치가 될 것이고 예시처럼 사람을 1과2, 4와 5, 7과8 사이에 배치하고 찍으면 구도적으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예시 속 사람이 팔을 왼쪽이 아닌 오른쪽을 비슷하게 내밀었다면 그때는 인물 배치를 2와 3, 5와 6, 8과9 사이에 배치하고 찍으면 됩니다. 그러면 인물과 함께 배경도 그리고 팔의 위치나 전체적인 방향이 어울리게 됩니다.

사진구도예시

이 예시 사진도 세로 사진이지만 인물을 한쪽으로 배치함으로써 인물과 배경을 모두 살리고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구도 예시 꽃사진

가로의 사진도 마찬가지로 구도를 잡음으로써 메인으로 담으려는 사물과 배경까지 어우러지게 담을 수 있습니다.

뺄셈의 미학

사진예시3 아이얼굴

앞서 하나에 많은걸 담으려 하면 정작 담아야 할 것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사진이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담으려고 하는 사물이 작을 경우, 작은 물건이나 아이,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내가 사진으로 무엇을 담고자 하는지 주제와 함께 생각해 보고 그것이 배경이 아니라면 과감히 빼고 담고자 하는 것만 화면 가득히 채우는 방법입니다. 위 예시처럼 아이의 얼굴이나 표정을 담을 때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나오는 전신을 찍기보다 얼굴이 가득 담기게 찍는 것입니다. 이때는 위의 황금비율의 구도를 가져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진예시 4 아이얼굴

이런 식으로 아이들의 경우엔 상반신으로 해서 얼굴 가득 담아주면 사랑스러운 모습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예시 5 아이얼굴

사진을 가로로 찍고 싶은데 세로 사진처럼 찍게 되면 그냥 정중앙에 얼굴만 가득 담긴 모습이고 구도적으로도 그냥 보통인 사진이 되겠지만 예시처럼 주변을 이용한 팔을 뻗는 방향에 따라 처음 예시처럼 구도를 잡고 찍으면 구도적으로도 안정감 있고 가로 사진이지만 좌우로 가득 찬 느낌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구도법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게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문제는 수동 필름 카메라의 경우엔 직접 초점을 맞춰줘야 하고 초점 링을 돌리지 않는 이상 초점이 벗어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 포커스(Auto Focus:AF) 기능이 있는 카메라들은 바로 셔터를 누르게 되면 내가 담고자 하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AF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반셔터가 있습니다. 셔터를 한 번에 꾹 누르는 게 아닌 절반쯤 살짝 누르면 렌즈가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더 깊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그래서 AF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반 셔터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먼저 내가 담고자 하는 피사체에 맞춰 반 셔터를 해줍니다. 보통 카메라에서 초점이 맞으면 삐릭~ 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 상태에서 그대로 손을 움직여서 위의 예시처럼 구도를 잡습니다. 그 이후 셔터를 꾹 눌러 사진을 찍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에는 화면으로 구도를 잡은 다음 내가 집중할 피사체에 화면을 터치합니다. 그러면 AF가 내가 터치한 피사체에 맞춰지게 됩니다.

그 이외에

원근법을 담는 삼각형 구도법이나 평행선을 그리는 것처럼 방향이 정 방향이 아닌 기울어진 구도 라든지 다양한 구도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카메라 렌즈에 따라 화각이 달라지거나 화각의 특성을 이용한 방법들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 플래시나 지속 광원을 이용하거나 외부에서는 삼각대나 반사판을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잘 담아내기 위해 쓸 수 있습니다. 사진은 빛을 담는 것이고 그것은 카메라를 쥐고 있는 내가 찍는 것이기 때문에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는 결국 스스로 사진을 많이 찍어보는 방법입니다. 처음에 너무 막연하다면 집 안에서, 내 방이나 거실, 주방의 모습들이나 전체에서 어느 한 가지만 담아내는 뺄셈까지 해보고 구도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담아내 보면 어느 순간 이거라고 느껴지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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